경주시와 경주발전협의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하고자 27일 시청 대회의에서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한 경주시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박태경 영남대 교수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경주시 이전 유치제안’ 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경주시 환경과 경주시 소재 공공기관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산업연관분석 등을 통한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문화 분야와 에너지·원자력 분야에서 유치 적합 공공기관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역사·문화 분야에서 ▲한국문화재재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문화정보원 ▲한국공예대자인문화진흥원 등 6개 기관과 에너지·원자력 분야에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원자력환경재단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등 3개 기관이다.
유치 적합도 평가 결과가 가장 높은 기관은 역사·문화 분야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으로 390명 규모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예산 규모는 735억 원 정도이다.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1103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16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762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원자력 분야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 직원 170여명과 예산 규모는 257억 원 정도로 생산유발효과는 40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18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276억 원으로 추정했다.
시민들과 함께한 토론에서는 1차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균형발전을 실효적으로 견인하는데 한계를 드러낸 만큼 이를 실질적으로 도모하기 위한 2차 공공기관 이전의 필요성, 이를 매개로한 경주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으로 경주시에 적합한 공공기관이 유치된다면 기존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에너지·문화 혁신도시로 도약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고 하며, “이번 토론회가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