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새 '독감'으로 병원진료를 받는 환자가 4.6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인원은 2월에 가장 많고 영유아와 노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 입원 진료 비중이 높아 주의가 당부된다.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독감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4년간 연간 진료인원은 18만4136명에서 84만7962명으로 360.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입원 환자수가 크게 늘었다. 외래 진료인원은 같은 기간 17만3832명에서 77만9045명으로 4.5배 늘어난 반면 입원 환자는 1만3805명에서 11만377명으로 8배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용은 외래가 3만318원에서 3만9037원으로 28.8% 증가해 입원이 61만9545원에서 63만6579원으로 2.8% 늘어난 것보다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평균 입원일수는 5.77일에서 5.25일로 감소하고 내원일수는 2.00일에서 2.01일로 큰 변화가 없었다. 1인당 원외처방일수는 6.61일에서 7.6일로 1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독감 유행 시기는 2~3월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독감으로 병원을 방문한 84만7962명중 2월 진료인원이 32만7127명으로 전체의 38.6%가 집중됐다. 3월이 차지하는 비중도 36.4%(30만8450명)로 높았다.독감 유행 시기는 연도별로 월별 진료인원에 차이가 있으나 여름·가을에는 진료인원이 월 1만명 이하로 발생하다가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월에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후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은 10세미만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42.2%를 차지했다. 이어 10대(17.3%), 30대(10.1%), 40대(8.6%) 순이었다. 다만 고위험군에 속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4명중 1명(23.1%), 영유아의 경우 5명중 1명(17.0%)은 독감에 걸렸을 때 입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