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이채원(35·경기도체육회)이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6~2017시즌 스타트를 끊었다.이채원은 5일(한국시간)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2016~2017 FIS 크로스컨트리 레이스 여자 10㎞ 프리에서 26분43초8로 결승선을 통과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전국동계체전에서 세 차례나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한국 크로스컨트리를 이끌어 온 이채원이 유럽권에서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이채원은 지난 2008년 핀란드에서 열린 FIS 레이스 스프린트 1.1㎞ 프리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이채원은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다가올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함께 출전한 주혜리(24·평창군청)는 28분17초0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주혜리는 전날 열린 여자 5㎞ 클래식에서 15분24초7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를 차지했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주니어 부문에서는 제상미(17·상지대관령고)가 5㎞ 클래식과 5㎞ 프리에서 모두 우승, 2관왕에 올랐다.협회는 "올 시즌을 앞두고 러시아 출신 미하엘 아로프 감독과 왁스 전담 예브게니 가폰을 영입했다. 또 팀 전담 물리치료사를 배치해 동행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단은 15일부터 3일간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리는 FIS 극동컵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