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2013년부터 5년 연속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실버라벨(Silver Label)' 인정을 받았다. IAAF는 지난 4월에 개최된 2016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대해 선수기록과 국적․인원․미디어서비스․도핑검사․중계방송․코스계측․보험․상금 등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종합평가를 진행했으며, 평과 결과 실버라벨 조건을 충족했다며 2016년 11월 인증서를 보내왔다.이번 IAAF의 ‘실버라벨’ 인정은 국제육상도시로서 대구의 위상을 제고함은 물론,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명실상부 고품격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현재 국내에서 IAAF로부터 라벨을 부여받은 대회는 골드라벨의 서울국제마라톤대회와 실버라벨의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유일하며, 2016년 전 세계 930여개 국제마라톤대회에서도 라벨을 획득한 대회는 골드라벨 45개, 실버라벨 17개, 브론즈라벨 27개에 불과하다.* IAAF는 2008년부터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를 매년 평가해서 골드(Gold)․실버(Silver)․브론즈(Bronze) 등 3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실버라벨은 5개국 이상에서 남자 2시간 12분, 여자 2시간 32분 이내의 선수가 남·녀 각 5명 이상 참가해야 하며, 전국 채널의 국내중계방송 실시와 IAAF가 요구하는 수준의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라벨인정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2001년 마스터즈가 참가하는 하프대회로 시작하여 2008년에는 엘리트 부문까지 확대되었고, 2009년 대회부터 IAAF공인 국제대회로, 2013년부터는 실버라벨대회로 인정받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명품육상대회이다.아울러, 마라토너뿐만 아니라 가족, 거리응원단(7천여 명), 자원봉사자(8천여 명)를 비롯한 1만 6천여 명의 참가자 모두가 함께 즐기고 만들어 가는 지역의 대표 스포츠축제라 할 수 있다.2017년 대회는 4월 2일(일)에 개최되며, 올해 12월 5일(월)부터 풀, 하프, 10km, 건강달리기 부문별로 참가신청을 받는다. 마스터즈 풀코스(서브3.3, 3시간 30분 이내 완주자) 참가자는 세계적 수준의 마라토너와 함께 달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국제마라톤이 5년 연속 실버라벨인정을 받아 세계적 명품대회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면서, “대회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근대골목 등 대구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연계한 스포츠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홍보하고, 이를 통해 체류형 스포츠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구=김해동 기자khd12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