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020년 예산안을 전년대비 11% 증가한 총규모 1조 4,150억 원 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가 내년도는 올해보다 무려 1,300억원이 증가한 1조 1,800억원과 특별회계 2,350억원을 합친 1조 4,150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다시 갱신했다.
■ 2020년도에 편성된 예산안을 살펴보면, 먼저 세입예산(일반회계 기준)은 ▲지방세 수입은 확장적으로 편성함에도 전년대비 37억원이 감소된 1,888억원을 반영했다. 재정분권으로 지방소비세가 80억원 신규 세원으로 편성된 것이 주요특징이다.▲세외수입은 423억 원으로 열악한 세수 확충을 위해 체납금 징수 목표액을 금년보다 22억원 증액하여 예산에 반영했다.
▲의존재원인 보통교부세, 국도비 보조금은 금년대비 1,459억원을 증액 편성한 8,977억 원으로 일반회계 전체 예산중 76.1%를 차지하는 규모로서, 금년부터 중앙정부에서 경기활성화를 위해 순기표를 앞당겨 확정 통보한 4,040억원 전액을 본 예산에 반영했다.
▲특별회계는 금년대비 4.4%가 증가한 총 2,350억원 규모이며,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가 1,090억원이며 13개 기타특별회계는 1,260억원이다.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에 3,699억 원 △문화 및 관광 분야에 1,254억 원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1,445억 원 △산업?중소기업 분야에 275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1,577억 원 △환경보호 분야에 705억 원 등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문화관광체육분야는 금년보다 72억원이 감소된 1,254억원으로 이는 경주세계엑스포 행사가 격년제로 개최됨에 따른 사업비 감소(80억원)로 금년보다 줄었으나 사업내용면에서는 증가된 규모로서 국가지정문화재 정비사업(총액399억원)으로 △문무대왕릉 토지매입 경역 정비 △경주읍성 △동궁과월지 복원정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광?체육산업 활성화를 위해 성건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형산강 수상테마공원조성 마무리사업 △신라금속공예 체험관 △엑스포 에밀레 상설공연지원 △불국스포츠센터건립 △모량초등학교 개방형 다목적 체육관 건립 △위덕대학교 주민개방형 체육시설 개보수 등 지역별 수요 욕구에 충족하는 예산을 담았다.
▲ 최대규모의 예산비중(31.3%)을 차지하는 사회복지·보건분야에는 금년보다 424억 원이 증액된 3,699억 원의 예산규모로서 매년 지원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농림축산해양분야에서도 예산 증가폭이 금년보다 25.5% 증가한 1,445억원으로 △농촌인구 유입을 위한 귀농인 및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금 확대 지원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쌀 적정 생산유도를 위한 논 타작물 재배지원 △신농업혁신타운 조기 조성 사업비, 버섯 수확 후 배지재활용센터 건립 △어촌뉴딜300 △수산물융복합산업화센터 건립 △연안정비사업을 비롯한 농어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추진과 농촌지역 기계화 경작로 정비 및 농어촌도로확충 △수리시설 개선사업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예산을 반영했다.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는△안전한 보행환경개선 예산을 대폭 확대 지원 △ICT기반 재난 예?경보 자동음성통보시스템 확충 및 교체 △자연재해 위험지구정비(안강 근계지구, 현곡 태암지구)사업과 금년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안강읍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총460억원)이 내년도에 설계를 시작해 본격적으로 종합정비에 착수할 수 있는 기초 사업비를 확보해 반영했다.
▲ 환경분야는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의 일상생활 불편해소 대비를 위해 미세먼지 알리미 전광판 설치 △영유아, 고령자에게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환경정화수 300만 그루 조성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확대(‘19년/26억원→‘20년/82억원) △운행경유차 배출가스저감사업(11억원)△소규모 영세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지원(44억원) 등 쾌적한 환경조성에 집중 투자해 시민의 일상 속을 꼼꼼히 챙긴다.
또한, 생태공원조성을 위해 △안강 칠평천 생태공원 조성 △남천 수변공원조성 △외동 모화천 둔치 환경개선 △건천천 둔치 조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 국토 및 지역개발 ? 교통분야에서는 복지예산 다음으로 많은 재원이 투입되는데 규모로는 1,577억 원으로 올해보다 25.5% 증가했다.
△상구~효현간 국도대체우회도로 토지매입비(30억원) △보문단지 진입로 마무리(40억원) △제2금장교 건설(50억원)△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40억원) △문화중고~야척간 토지보상 마무리 (10억원) △강동 안계~다산간농어촌도로(10억원) △천북 화산~모아간 마무리 사업 등이다.
한편, 2020년도 예산안은 오는 28일 개원되는 제247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본격적인 심사를 거쳐 12월 12일 최종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