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의 ‘스포츠 스타’들이 지난 24일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상운중학교에 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으로 이뤄지는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을 진행하기 위해 조영철·이경렬·김오규·권진영 이상 4명의 선수가 학교를 방문했다.전교생 14명에 불과한 상운중학교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통합되어 사라질 예정이다. 이에 전교생과 선생님들 모두 모여 마지막 축구교실을 함께 했다. 최근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지만 운동장에 모인 이들의 마음만큼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우선 선수들은 학생들과 2조로 나눠 다양한 워밍업을 진행했다. 이내 학생들의 이름을 다 외운 선수들은 친분을 쌓으며 기본적인 축구 클리닉을 실시한 뒤,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인사이드 킥 등 응용된 기술도 선보이며 축구의 즐거움을 전달했다.배운 것을 토대로 미니게임을 실시하며 함께 뛴 선수들과 학생들은 서로 손을 맞잡을 만큼 가까워졌고 팬 사인회를 진행한 뒤 서로를 응원하며 시간을 마무리했다. 학생들은 내년에 학교가 통합되더라도 우리를 잊지 말아달라며 경기를 보러가겠다고 전했고, 선수들 역시 학생들 모두의 손을 잡으며 꿈을 응원했다. 김오규 선수는 “어느 곳보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학생들이였다. 축구를 통한 즐거움이 전달되었으면 하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상주=김영춘 기자 min10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