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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의료/복지

아이가 감기 후 귀를 자주 만지면?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28 19:35 수정 2016.11.28 19:35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최모(41)씨는 감기와 귀의 진물로 인해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딸아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이가 귀가 아프고 간지럽다거나 소리를 잘 듣지 못하겠다며 칭얼거리기 일쑤였다. 최 씨는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중이염'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실내 외 온도 차이가 큰 겨울은 면역력이 쉽게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쉬운 시기다. 겨울 감기에 잘 걸리거나 중이염 병력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감기가 중이염으로 발전될 수 있다. 또 중이염을 앓는 아이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 만성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중이염은 소아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 중 가장 흔한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이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9만여 명에 달했다. 이 중 10세 미만 소아 환자가 57%를 차지했으며 3세 이하 영유아 중 약 66%가 1회 이상 중이염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 앓은 후 귀 긁거나 귀에 진물· 통증 나타나면 소아 중이염 의심= 감기나 비염의 합병증으로 자주 나타나는 중이염은 고막 속 공기가 차있는 부분인 중이강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귀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발열을 동반하는 것을 급성 중이염, 고막의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 상태를 만성 중이염이라 한다. 소아는 성인과 달리 귀에 있는 이관이 수평에 가깝다. 따라서 콧물 등의 분비물이 귀로 흘러 들어가기 쉬워 중이염이 생길 확률이 높다. 중이염을 감기로 여겨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나 소아의 경우 증상이 지속되면 청력이 저하돼 언어 발달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메디힐병원 이비인후과 정용수 과장은 "중이염은 주로 감기를 앓은 다음 발생하며 급성이 이후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방치되기가 쉬우며 학습능력 저하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아이의 성향에 따라 통증을 견디고 표현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귀를 자꾸 만지고 긁는 등의 중이염 증상이 보이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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