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가 장애인 유권자의 바람을 담은 희망공약집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를 제작해 각 정당 대구시당 및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전달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선관위에 따르면 희망공약집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장애인유권자와 지역 정치인이 정책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선관위는 지난 6월 14일부터 8월 30일까지 대구 관내 7개 특수학교 전공과 학생(새내기 유권자) 220여명을 대상으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체험교실’을 운영하며 ‘내가 바라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총 362건의 희망공약을 수집하고 그 중 73건을 희망공약집에 수록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취업 기회의 확대,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을 비롯해 사회안전망 확충, 환경문제 개선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의견들이 제안됐다.
또 선관위는 30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동구 용수동 소재)에서 지역 주요 정당의 대구시당 사무처장을 초청해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 희망공약’ 전달식을 가졌다. 해당 희망공약집을 지역 모든 정당 및 국회의원선거 입후보예정자 등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시선관위는 "내년 국회의원선거에서 해당 공약집이 각 정당 및 후보자가 장애인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