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인터불고건설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갖춘 상업문화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15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지난 25일 체결했다.
영천시 오미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영화관은 연면적 7,342㎡, 지하1층 ~ 지상2층 규모로 지하1층과 지상1층에는 커피숍, 오락시설, 쇼핑 등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지상2층에는 5개관 약 500석 전용 멀티플렉스가 조성된다.
최기문 시장 취임 후 1년여 동안 대구 ~ 경산 간 광역교통 무료 환승, 40년 주민숙원이었던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설치 국토부 승인 등 굵직한 성과를 보여 왔다. 특히 이번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지난 8월 첫 삽을 뜬 분만산부인과 이후 젊은 세대를 위한 또 하나의 쾌거로 영천시의 목표인 인구 11만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서게 돼 인근 경산이나 대구지역으로 가야했던 영천시민들의 불편함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소도시의 메이저 브랜드 멀티플렉스는 통상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다양한 소비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많은 소득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접객업무 및 영화산업,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의 종사자 등 지역의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영화관 5개관 중 2개관은 넓고 편안한 좌석과 최첨단 음향 및 영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관으로 영천과 인접한 청송과 하양지역의 방문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천시청 북편 2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시내접근성도 좋고 바로 인근 영천한의마을도 있어 시내 주요 쇼핑, 문화, 교육시설들과의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영화관 건립은 영천시민들의 문화생활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착공부터 완공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공은 특급호텔 건설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인터불고건설이 맡았다. 양해각서 체결 후 착공은 올 12월 예정이며, 내년 추석 전에 완공하고 문을 열 계획이다.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