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진전문대학교가 지난 22일부터 3일간 교내서 ‘2019 해외취업박람회’를 열어 해외취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학일자리센터가 마련한 이번 박람회엔 일본, 호주 등에서 28개 기업 관계자 70여 명이 방문,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 설명회, 면접을 가졌다. 리크루트R&D스테핑 등 2개 기업은 채용이 확정된 학생들을 초청, 채용 내정식을 열었다.
또 일본 기타큐수시(市) 기업지원팀에서도 이 박람회를 찾아 관내 일자리 소개 등 리크루팅에 열정을 쏟았다.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졸업 예정 학생들은 3학년에 수행한 졸업프로젝트를 결과를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표회를 열어 전공은 물론 일본어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영진전문대학교에 재학 중인 ‘해외취업특별반’ 등 재학생 500여 명이 참여해 해외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탐색했고 면접에 참여하면서 해외취업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정찬서 한일기업지원센터장은 “대학 자체적으로 여는 해외취업박람회는 영진이 유일한 가운데 해를 거듭할수록 해외기업에서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채용하려고 박람회를 찾아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면접에 참여한 이성민(컴퓨터응용기계계열 2)학생은 “관심 가는 기업이 몇 군데 있어 복수로 면접을 봐서 좋았고 한일관계 얘기도 있었는데 그런 것에 부담 갖지 말고 열심히 준비하면 된다는 일본 기업 담당자의 말에 안심하고 면접 봤다”고 했다.
영진은 내년 졸업 예정자 중 10월 현재 130여 명이 일본 기업 등에 취업이 내정됐다.
이 대학교는 IT와 기계분야로 시작한 ‘해외취업특별반’을 전자, 전기, 관광서비스, 경영 등 총 10개로 확대했고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면서 올해 2월 졸업자 해외 취업은 무려 203명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5년간 누계 해외 취업자는 무려 600여 명을 돌파했다.
최재영 총장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해외취업특별반을 통해 배출된 인재를 채용해 본 해외 기업에선 실력은 물론 현지 적응력도 잘 갖추고 있다고 입소문이 낸 결과 최근에는 이 반 출신들을 입도선매하는 분위기로 발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