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동맹휴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서울대도 동참하기로 결정했다.서울대 총학생회는 22일 오후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동맹휴업에 30일 동참한다"고 밝혔다.서울대 학생들이 동맹휴업을 결정한 것은 2011년 서울대 법인화법 폐기 요구 동맹휴업 이후 5년 만이다. 총학생회는 지난 18일부터 이틀동안 동맹휴업을 발의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총 330여명이 참여했다.이들은 "학내외적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으나 정작 대통령 본인은 퇴진을 거부하고 있다. 전사회적으로 박근혜 퇴진 투쟁의 수위를 한 층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30일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노동자대오의 총파업이 예고되어 있고, 농민들 또한 농기계를 이끌고 거리투쟁에 나선 가운데 학생대오 또한 일상을 멈추고 거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오늘날 진리는 강의실에 있는 것이 아닌 박근혜를 퇴진시키는 바로 그 거리에 있다"며 "서울대인 또한 일상을 멈추는 움직임에 참여함으로서 이제 일상에서 박근혜 퇴진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대 학생들은 오는 30일 오후 2시 학내행진을 시작으로 오후 3시 동맹휴업대회, 오후 5시 학외행진을 벌일 계획이다.숙명여대도 오는 25일 동맹휴업 동참을 확정했다. 이밖에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성공회대, 부산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전국 대학생들이 결성한 연대 단체인 전국대학생시국회의도 21일 서울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대학생 총궐기 선포식을 열었다. 이들은 "실업난에 강의실을 떠나기 쉽지 않은 대학생이지만 25일을 시작으로 12월에도 거리로 나올 예정"이라며 동맹휴업 참여를 촉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