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해제했지만 해외여행객에 대한 발열감시, 건강상태 자신신고 등 감염예방 및 대응조치는 지속한다고 22일 밝혔다.보건당국은 WHO의 결정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보건당국이 지정·관리하는 '검역 감염병'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날부터 중남미, 동남아 등 지카바이러스 최근발생국 71개국을 방문하고 입국하는 해외여행객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다만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이 지속돼 해외 감염병 위기단계를 '관심'으로 유지하고 24시간 긴급상황실 운영, 대국민 홍보 등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검역감염병에서 제외되더라도 해외여행객에 대한 검역은 발열감시 및 건강상태 자진신고 체계 운영 등 일상적 검역체계로 운영된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여행객에 대한 관리는 현행대로 지속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환자의 해외여행 정보를 확인해 달라"며 "상황해제에도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 보고되고 있어 모기예방, 임신연기, 콘돔사용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