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소 4만3천두, 염소 4천3백두에 대한 구제역 일제 접종을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일제접종은 올해 1월말 경기도 안성과 충북도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실시한 긴급 접종과 5월 상반기 일제접종 이후 6개월만이며, 2020년부터는 4월과 10월 연 2회로 일제접종을 정례화해 추진할 계획이다.
구제역 백신 접종 후 4주가 경과되지 않았거나 2주 이내에 도축 출하 예정인 가축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며, 임신 가축은 유사산 등의 피해를 방지하지 위해 3~7개월의 접종 간격을 준수할 경우 접종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자가접종이 어려운 50두 미만 소규모 소 사육농가는 공수의를 통해 무상 접종 지원에 나서며, 전업규모의 소 사육농가는 지역축협을 통해 구제역 백신을 구입해 자가접종을 실시한다. 염소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가 백신을 무상 공급하고 자가접종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일제접종이 완료되고 4주 후에 구제역 백신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고, 기준치 미만(소 80%, 염소 60%) 농가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항체가가 개선될 때까지 1개월 단위로 반복 검사를 실시할 뿐만 아니라 내년도 축산 관련 모든 보조사업에서 지원을 제한하는 등 특별 관리에 나선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정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은 물론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물샐 틈 없는 차단방역을 실시해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산인들 스스로 축사 내외부 소독, 외부인 출입통제 등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농장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