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진공 청소기'로 명성을 떨쳤던 김남일(39)이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쑨양 코치로 부임했다. 장쑤는 23일 구단 트위터를 통해 김남일을 새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대한축구협회 미래전략기획단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남일은 최용수(44) 감독을 도와 장쑤 선수들을 이끌 예정이다. 김남일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공격수들을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며 '진공 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남일은 전남 드래곤즈와 수원 삼성, 비셀 고베(일본)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J리그 클럽인 교토 상가 FC에서 뛰었다. 한편 장쑤는 오는 27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FA컵 결승 2차전을 갖는다. 지난 20일 1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