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자중학교는 ‘선덕정원의 달달한 버스킹’이라는 제목으로 선덕여중 현관 앞에서 감동의 버스킹 공연을 지난 11일 실시했다.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위해 매년 버스킹 공연을 준비했고, 이번에는 학교 댄스부와 함께 공연이 펼쳐져 더욱 풍성한 공연이 되어 학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1학년 이모 학생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버스킹의 시작을 알렸으며, 3학년 신모 외 9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버스킹 공연은 그동안 방과후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쉬는 시간, 점심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연습한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에 조모 선생님과 원모 학생이 함께 ‘All for you’라는 노래를 불러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는 버스킹의 주인공이 됐다.
오랫동안 이번 공연을 준비한 1학년 이모 학생은 “평소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했지만 남들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 주어 정말 행복했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덕여자중학교 권우택 교장은 “시험에 지친 우리 학생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휴식과 치유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현재 우리학교는 경주에서 유일하게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이다. 이렇게 서로를 보듬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밝고 건강한 마음을 가꾸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학교 생활을 만들어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