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방분권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개최하는 ‘찾아가는 구·군 분권 토크’가 올해로 4년째를 맞으며 시와 구·군 협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대구시와 8개 구·군 분권협의회 연합체인 ‘대구시 지방분권협력회의’는 10일 수성구 범어도서관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중구, 동구, 북구, 달서구를 돌며 주최하는 ‘찾아가는 구·군 분권 토크’는 개최한다.
구·군 분권 토크’는 그동안 어려운 지방분권을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토크 형식과 분권 마술을 교육 현장에 도입해 지방분권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아왔다.
올해 새롭게 달라진 점은 분권 마술 대신 지방분권 뮤지컬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보다 이해하기 쉽고 호소력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10일 수성구 행사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김순은 위원장과 함께 수성구 자치분권협의회 황기호 위원이 각각 지방분권 전문 패널로 출연해 200여명의 수성구 주민들과 지방분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순은 위원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자치분권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시민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생생하게 들려줬다.
오는 22일에는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김승수 기획단장, 29일에는 양영철 제주대 교수, 내달 12일에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안성호 분권제도분과위원장 등이 패널로 예정돼 관심을 모은다.
시와 구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는 예산, 기획, 행사진행을 담당하고 구는 장소제공, 청중 섭외 등 역할을 분담해 진행한다.
최백영 시 지방분권협력회의 공동의장은 “해가 갈수록 시민들의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꾸준한 교육과 홍보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최초로 대구시가 기획 제작한 지방분권 뮤지컬은 지난해 대통령이 참석한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메인무대 축하 공연으로 초대돼 뜨거운 호응 속에 공연되기도 한 만큼 시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