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47회 신라문화제가 행사 3일째인 주말을 맞아 청소년들의 참여 열기를 고조시키는 공연이 잇따라 열렸다.
‘신라화랑에게 풍류의 길을 묻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신라문화제는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활력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공연행사로 ‘신라K-POP커버댄스’와 ‘EDM 페스타’가 오후 5시 30분과 7시 30분 황성공원 특설무대에서 각각 열렸다.
젊음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산하는 신라 K-POP 커버댄스는 지난 8월 신라문화제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받은 결과 54개 팀이 신청했다.
예선을 통과한 홍콩 1개 팀을 비롯한 총 6개 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영예의 대상은 G.N.B Family가 차지해 상금 500만 원을, 최우수상은 보씨크루가 상금 300만 원, 우수상은 리얼모션이 상금 200만 원을 각각 수상하는 등 시상금 총1천200만 원이 주어졌다.
이어 EDM 페스타 공연에는 ‘MC가수 마이성’, ‘쌍둥이 개그맨 DJ이상호·이상민의 EDM Party’, ‘인기가수 하하&스컬의 레게 강 같은 평화’ 콘서트가 열려 젊음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날 오후 3시에는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삼국시대 충신 박제상과 국대부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치술신모’를 경주시립극단에서 창작 음악극으로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신라가요제가 지난 9월 경주예술의 전당 원화홀에서 총 100여개 이상 팀이 출전해 예선을 통과 한 12개 팀이 황성공원 특설무대서 이날 오후 3시 노래실력을 겨루는 자리에 주낙영 경주시장이 특별출연해 ‘흙에 살리라’란 노래를 ‘경주에서 살리라’로 바꿔 수준 높은 실력을 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문화예술행사로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렸으며, 신라의 관리 선발제도인 ‘독서삼품과 재현’이 전국 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예술의 전당 분수광장에서 열렸다.
오후 3시에는 시가지 퍼레이드가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로 펼쳐지면서 시가지 전체를 축제의 열기로 채웠다. 신라문화제의 대표행사로 손꼽히는 진흥왕(순수관경) 행차 재현은 봉황대를 시작으로 경주역을 거쳐 황성공원까지 펼쳐졌으며, 경주역광장에서 진행한 ‘가배(길쌈)놀이’와 ‘바라춤재현’ 등과 함께 찬란했던 신라문화의 위용을 과시했다.
행차의 뒤를 이어 신라문화제 성공 개최를 위한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 당선작으로 선정된 콘텐츠 ‘코스프레 퍼레이드’가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영화, 만화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 등의 특색 있는 분장 및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치며 진행됐다.
또한 ‘신라검법 경연’과 원효승사의 높은 교학과 사상을 재조명하고 큰 가르침을 대중에 널리 알리기 위한 ‘원효예술제’가 분황사에서 지역 주요기관장과 고승대덕스님과 불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가운데 봉행됐다.
한편, 지난 5일 열린 신라K-POP커버댄스와 EDM 페스타 등 문화예술?공연 등 행사장에는 약 8만 5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019 제47회 신라문화제’는 오늘 9일까지 황성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9개 분야 45개 종목의 행사를 진행한다.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