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판정검사에서 세 쌍둥이 모두 현역판정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경북 영주에 사는 세 쌍둥이 강현호(19)·기호(19)·민호(19) 군은 지난 11일 함께 병역판정검사를 받았다
세 쌍둥이 중 강현호 군은 신장·체중 검사 결과 BMI지수 미달로 재측정 대상에 해당돼 재측정 결과에 따라 신장·체중4급 사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경우였다.
하지만 강 군은 “세 쌍둥이가 대학도 같은 학교, 같은 과로 진학했고 간호 전공을 살려 현역으로 같이 복무하고 싶다”며 신장·체중 ‘차상위 신체등급 판정 희망원’을 제출해 3급 판정받으면서 현역병 입영대상이 됐다.
병역판정검사 시 신장·체중 측정 결과 그 판정기준등급이 4급에 해당되나 재측정이 필요한 사람은 체중을 다시 측정해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처분하게 된다.
올해 신설된 신장·체중 ‘차상위 신체등급 판정 희망원’은 신장·체중 재측정 대상이나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재측정을 하지 않고 바로신장·체중 3급으로 판정해 현역대상으로 병역처분하는 제도다.
대구경북에서는 신장·체중 재측정 대상 1천153명 중 188명이 ‘차상위 신체등급 판정 희망원’을 제출했다.
정창근 대구경북병무청장은 "여전히 병역을 회피하려는 사람이 있지만 자원해 현역으로 입영하려는 젊은이들도 많다"며 "이들을 위해 입영 희망시기를 적극 반영하고 다양한 우대정책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