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가 최우수연구소로 ‘영남문화연구원’, ‘세포·기질연구소’,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과 선도연구소로 ‘국제개발연구원’을 선정하고 지난 18일 경북대 본관 3층 총장실에서 선정패 수여식을 가졌다.
경북대는 지난 4월 2019년도 연구시설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51개 연구시설에 대한 자체평가를 했다.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 등 3개 계열로 나눠 연구소 기능, 사업수행 실적, 경영기반, 장래성에 대해 평가했다.
경북대는 이번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B등급 이상을 받은 연구시설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F등급 및 2회 연속 D등급을 받은 연구시설에 대해서는 통폐합 조치를 하고 있다.
A등급을 받은 연구시설을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사회 계열 5개, 자연 계열은 13개이다. 올해 평가에서 통폐합 대상 연구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 계열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영남문화연구원’는 KCI(한국학술지 인용색인) 등재지인 ‘영남학’을 매년 4차례 발간하고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시민강좌 운영, 지자체 네트워크 구축, 전남대와 ‘영호남의 대화’ 사업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학 발전과 한국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연구소로 선정됐다.
‘세포·기질연구소’는 기초·임상 의학 교수진을 주축으로 약학·자연과학·수의학 분야 등 38명의 연구진이 활동하고 있다. 유방암, 대장암, 폐암, 면역질환 등의 연구로 개발된 진단·치료 기술과 노하우를 관련 기업에 이전하는 등 산·연 공동연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자연 계열 최우수연구소로 선정됐다.
자연 계열 최우수연구소로 선정된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은 2009년 반도체, 센서, 디스플레이 등 전자소자 관련 연구기관을 통합해 설립됐다.
연구인프라 결집을 통해 다양한 국책사업과 산학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내외 기관·기업에 대해 매년 1천회 이상 연구장비 공동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선도연구소에 선정된 ‘국제개발연구원’은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남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빈곤퇴치, 식량안보 등 범지구적 개발문제를 해결하고자 우리 정부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교육 및 농림수산분야에서 국내 초청연수, 전문가파견, 개발 조사, 인프라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기병 경북대 연구산학처장은 “연구시설 평가를 통해 경북대 연구소의 연구 역량이 한층 더 향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평가지표 개발로 연구소의 연구 역량 강화와 효율적인 운영을 이끌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