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 작업치료과 동문회·교수·재학생은 지난 18일 병마와 투병중인 동문(김동규·37) 배우자를 위해 모금 활동을 펼치고 성금 6백만원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작업치료과 동문회 등은 최근 김씨의 배우자가 혈관육종암이란 희귀암 진단을 받고 5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소식과 아내와 자녀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휴직한 김씨의 딱한 사연을 전해 들었다. 소식을 접한 즉시 동문회와 학과교수, 재학생들은 함께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도움의 손길을 건네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대구보건대학교병원에서 작업치료사로 근무하면서 모교의 작업치료과 교과 과정 개편에 임상 전문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학과 발전을 위해서도 힘써왔다.
박수정 작업치료과 학과장(37)은 "환자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가슴 아픈 소식에 온정과 사랑이 넘치는 마음을 보여준 전국 곳곳의 학과 동문들뿐만 아니라 선배를 위해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에 참여한 재학생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