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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도시 영주, 제1회 세계인성포럼 성료

조봉현 기자 기자 입력 2019.09.18 10:30 수정 2019.09.18 10:30

양일간 1천여 명 참가, 인성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

영주시가 주최한 제1회 세계인성포럼장의 장욱현 영주시장
영주시가 주최한 제1회 세계인성포럼장의 장욱현 영주시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성이라는 주제로 영주에서 개최됐던 제1회 세계인성포럼이 각계의 공감과 참여 속에 18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열린 이번 포럼은 현대사회에서 인간다움을 발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삶을 조명하고, 선비정신의 확산을 통한 인성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는 전문가들의 호의적인 평가다.

영주시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개막식, ‘학교·사회·가정에서의 인성을 말하다세션 발표, 특별강연, 패널종합토론, 폐막식 등으로 진행되어 이틀간 전국에서 1000여 명의 청중이 참여했다.

개막식 기조강연에는 이배용 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과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이 연사로 나서 인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왜 인성교육인가라는 주제로 4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성교육 방향에 대해 열정적인 강연을 펼쳤다.

이배용 총장은 다각적으로 급변하는 사회 안에서 인간 교육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스스로 윤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가치판단 능력을 키워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동성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이 침범하지 못하는 가치판단력, 창의력, 인간다움과 같은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강연에는 제1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자인 정범진 전 성균관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존 엔디컷 우송대학교 총장, 김영수 한국 사마천학회 이사장이 연사로 참여해 인성醇化와 선비사상이제와서 왜 다시 선비를 찾는가, ‘Humanity in the SolBridge Classroom’, ‘중국 지도자들의 인문소양과 인성교육이란 주제로 현대 물질만능주의 병폐 속에서 퇴색되어 가는 인성의 절대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동 서양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이틀간 진행된 3개 세션에는 한준상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인옌루 중국 제녕시 맹자서원집행원장,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 송영수 한양대학교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 15명이 참여해 학교, 가정, 사회에서의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현대인의 인성회복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패널 종합토론은 이진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세션에 참여했던 인옌루 중국 제녕시 맹자서원집행원장, 강구율 동양대학교 교수와 지역 유림을 대표하여 서중일 순흥향교 전교, 시민을 대표해 장영희 영주시의회 의원, 학생 및 성인의 한자교육 및 전통문화·예절의 올바른 전수를 위해 노력하는 박상환 대한검정회 선임연구원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성교육 방향과 학교 및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 물질만능주의, 개인 이기주의 등으로 발생한 사회적 갈등과 불신을 해소하고, 소외계층의 상처를 보듬고 대책을 세우는 게 우리의 의무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답이 결국은 선비정신을 근간으로 한 인성교육에 있다고 말했다.

조봉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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