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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이상화, 500m 은메달…‘37초93’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20 18:35 수정 2016.11.20 18:35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2연속 500m 은메달을 수확했다.이상화는 20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6~2017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7초9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에 올랐다.이상화는 1위 고다이라 나오(일본·37초75)에 0.18초 차로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메달 수확이다.지난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47로 6위에 머물렀던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는 38초1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월드컵 1차 대회 1·2차 레이스에서 잇따라 38초대 기록을 냈던 이상화는 2차 대회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37초대 기록을 냈다.하지만 자신이 2012년 12월 세운 M-웨이브 오벌의 트랙 레코드(37초60)에는 0.33초 모자랐다. 링크장마다 다른 빙질과 공기 저항이 기록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이상화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36초36)에도 1.57초 부족하다.월드컵 1차 대회 1·2차 레이스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수확한 고다이라는 500m 레이스가 한 차례만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이상화를 제치고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마샤 휴디(캐나다)와 9조에 배정된 이상화는 인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었다.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47로 통과했다. 월드컵 1차 대회 1, 2차 레이스에서 기록한 초반 100m 기록과 큰 차이는 없었다. 이날 이상화의 초반 100m 기록은 전체 선수 20명 가운데 4번째였다.이상화는 나머지 400m를 27초46으로 주파해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위징(중국)이 37초97을 기록해 이상화의 뒤를 이었다.이상화와 함께 여자 500m 디비전A에 나선 김민선(17·서문여고)은 38초75를 기록해 전체 20명 가운데 15위에 머물렀다.앞서 열린 여자 500m 디비전B에서는 박승희(24·스포츠토토)가 39초68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남예원(21·경희대)는 40초47로 1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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