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리는 세계 주요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항전에 출전할 KLPGA 투어 대표팀 주장으로 신지애(28·스리본드)가 선정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2월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더퀸즈 프리젠티드 바이 코와'에 출전할 KLPGA팀 주장으로 신지애를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신지애는 선수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캡틴에 뽑혔다. KLPGA 투어 2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3승 등 각 투어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올 시즌 JLPGA 투어에서도 상금왕 경쟁을 펼치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신지애는 "국가대항전에 참가할 때마다 대부분 막내였는데 어느덧 캡틴이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지금껏 참가한 대항전에서 캡틴을 맡았던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1, 2라운드는 포섬 플레이와 포볼 플레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 편성이 가장 중요하다. 싱글 매치플레이의 경우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서 걱정은 안 되지만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이번 대회에는 KLPGA를 대표해 신지애를 비롯해 고진영(21·넵스), 장수연(22·롯데), 배선우(22·삼천리) 등 실력파 선수들이 선발됐다. 참가 예정이었던 박성현(23)은 LPGA 진출 준비를 위해 불참하면서 올 시즌 상금 10위에 오른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이 참가한다.JLPGA에서는 류 리츠코, 기쿠치 에리카, 오야마 시호 등이 출전한다.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에서는 LET 투어 19승, LPGA 투어 3승의 베테랑 선수 트리시 존슨와 카트리나 매튜가 2년 연속 출사표를 던졌다.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레이첼 해더링턴이 주장으로 팀을 이끈다.이번 대회는 총상금 1억 엔(약 10억원)이 걸렸다. 1라운드 포섬 매치플레이, 2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를 통해 포인트를 많이 쌓은 상위 두 팀이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결정전을 펼친다. 하위 두 팀은 3, 4위전을 치르는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