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성환산 신녕지구전승비에서 신녕지구전투 제20회 호국영령 합동 위령제를 5일 거행했다.
이날 위령제는 최기문 영천시장, 용화사 주지 혜각스님, 육탄용사선양회, 신도회원, 참전유공자, 보훈가족, 신녕면민, 신녕초등학생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화사(주지 혜각)에서 주관했다.
식전행사로 신녕풍물예술단의 지신밟기, 살풀이, 금강무, 바라춤 등이 시연되었으며, 환영사, 봉행사, 추도사, 격려사, 헌화·분향순으로 진행됐다.
용화사에서 6.25전쟁이 발발한지 50년되던 해인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 20회를 맞이했으며, 신녕전투 참전용사자들의 거룩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숭고한 뜻을 받들어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고자 개최됐다.
신녕지구전투는 1950년 8월 13일부터 9월 23일까지 42일간의 피말리는 방어전투를 한 격전지로 제6사단을 주축으로 한 아군은 북한군의 전차를 육탄으로 공격하는 등 용전혈투 끝에 적을 격파시켜 낙동강방어선에서 국군이 반격의 계기를 만든 전투이다.
이날 제6보병사단에서는 매년 호국보훈 기념행사에 함께해 희생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민·관·군 협력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영천시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진정한 보훈은 살아남은 후세 사람들이 그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했으며, 그 ‘기억’을 통해 다시는 그런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고 실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