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출신 기업인인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이 지난 4일 재단법인 경산시장학회에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과 장학연구비로 1억 원을 기부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날 경산시장실에서 최영조 경산시장(경산시 장학회 이사장), 아이에스동서 허석헌 부사장, 경산시장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허석헌 아이에스동서 부사장은 “어떤 청소년도 물질적인 이유로 기회를 박탈당해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전달하는 이 장학금이 단순히 학비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평등한 기회를 가지는 데 바르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도움의 손길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정부의 부동산규제정책으로 건설기업이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에도 이처럼 큰 기부를 해주신 아이에스동서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지역인재 양성으로 지역의 미래를 바로 세우는데 잘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14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문암장학문화재단'을 통해 매년 의성향토 인재육성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는 장학사업과 인재 육성 지원사업, 학습에 필요한 컴퓨터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9월 초에는 대구, 부산 등 경상도 지역 장학생 30여 명과 해외문화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17년부터 대구시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매년 2억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기업 이상으로 대구·경북지역에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9년 연속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웃돕기 성금, 학교 노후화장실 리모델링 사업과 공부방 설립 기금 후원,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등 전국적으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의 사회환원 책임은 더 커진다"며 "최근 대구·경북 지역이 정치·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힘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에스동서㈜는 국내 최초 건설·건자재 종합기업으로 한국렌탈, 영풍파일 등의 계열사를 가진 KOSPI200 상장회사다.
아이에스동서의 토털 리빙 브랜드 'inus(이누스)'는 한국사용품질지수(KS-QEI) 13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대상에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