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19·한국체대)와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이끌고 있는 최민정(18·서현고)이 주종목 뿐 아니라 500m에도 욕심을 보였다.최민정은 지난 1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막을 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지난 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도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1500m 1차 레이스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어 2관왕을 달성했다.최민정은 월드컵 2차 대회 1500m 1차 레이스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이 4명이나 속해 어려운 싸움을 해야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최민정은 2분14초354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를 차지, 결승행 티켓을 따내 금메달까지 일궜다.최민정은 한국이 약세를 보이는 여자 500m에서도 결승까지 올라 42초54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최민정은 대회를 마친 후 "1500m에서 중국 선수들이 많아 레이스가 힘들었다. 예상 외로 좋은 기록과 결과가 나와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3000m 계주는 1차 대회 때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고, 선수들끼리 호흡이 좋아져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500m 은메달에 대해 최민정은 "더 큰 대회를 위해 계속 도전하고 있는 종목"이라며 "500m 레이스를 계속 하면서 보완을 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다음달 9~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와 안방인 강릉에서 다음달 16~18일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를 앞둔 최민정은 "1, 2차 대회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겠다. 체력과 스피드를 모두 끌어올리면서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