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제24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심사위원장에 경주출신 김원길 박사가 위촉됐다.
본 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17개 국가에서 각 지역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연사들이 한류와 함께 지구촌에 확산되는 한국어 열기에 맞춘 글로벌 한국어 발표 능력대회이다.
이번 본선 대회에는 인도, 태국, 러시아, 호주,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홍콩, 필리핀, 몽골, 키르키스스탄, 일본 등에서 외국인 17명, 해외동포 7명, 한국대표 18명의 연사가 개인전에 참가하고 단체(그룹)팀은 대한민국, 태국, 캄보디아 3팀이 참가했다.
그 동안 한국어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한국어를 지구촌에 보급하기 위해 매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었던 대회는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태국, 인도, 캄보디아 개최에 이어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번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심사위원장에 김원길 박사, 호주 퀸스랜드 대학의 정재훈교수, 일본 미야자키국제대학 홍정표교수 등 국제적인 저명 교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국내 대표연사는 주로 한국어의 가치와 문화를 주제로 하여 한국어 보급을 소재로, 외국인들은 한·일 우호 증진 또는 한국과 자국의 우호증진 및 한국과 자국의 문화 체험담을 주 소재로 발표하며 해외동포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소재로 발표했다.
특히 김원길 심사위원장은 8년째 심사를 맡아오면서 한국어 세계화에 많은 공헌을 해왔다.
또한 자유한국당 서민경제분과위원장과 국가안보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경주출신으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민간외교의 역할을 담당하며, 앞으로 한일관계의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