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사업비 413억원이 투입되는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환경부가 시행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사업비 413억원 중 248억원의 국비(60%)와 도비(12%) 49억원을 지원받아 2023년까지 읍면지역 상수관망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자체예산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시설 정비를 추진해 왔으나 재정여건으로 어려움이 많음에 따라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전면 교체가 가능토록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 국비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비 20억원을 투입해 영천시 읍면지역 블록시스템 구축사업 기본설계용역을 진행해 사업선정 전 지자체의 사전 업무추진 및 의지를 보였으며 최기문 영천시장은 국회 및 기재부를 수시로 찾아 사업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설명해 최우선으로 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7월 환경부 주관으로 실시한 현장실사를 거쳐 8월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었고 영천시의 수도사업 경영개선계획 등 다양한 노력 등이 평가를 받아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사업은 2019~ 2023년까지 읍면지역(자양면 제외)을 대상으로 추진하며 올해 추경에 62억원을 편성해 첫삽을 뜨게 된다.
복잡한 상수도관을 계층별로 분할 관리하는 블록시스템을 18개소 구축하고 노후 상수관로 교체 및 갱생 등 관망을 현대적으로 정비하며 지속적으로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수도관리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을 담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동지역에 추진된 블록시스템 구축사업과 연계해 전지역의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유수율은 58.8%로 읍면지역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종합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누수량 감소는 물론, 생산원가를 크게 낮춰 향후 요금인상 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시킬 수 있고 잦은 상수도관 보수로 인한 급수 중단 사례가 최소화돼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절감된 지방상수도 유지 관리 비용과 수돗물 생산 비용이 시설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을 수 있는 물 복지 실현을 위해 각별히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국도비 확보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통한 깨끗한 수도공급으로 농촌지역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