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내 관리비 집행을 위한 전자입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자입찰제도가 의무화된 지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규모가 커져 지난 2018년 낙찰금액 기준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자입찰 제도가 정착돼 관리비 집행의 투명성이 제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감정원이 운영하고 있는 전자입찰시스템을 기준으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4개년간 항목별 평균지출비용 규모는 장기수선비(2천755억원), 경비비(1천586억원), 청소비(985억원), 일반보수비(430억원)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수선비는 2015년 1천829억원에서 2018년 3천866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이는 공동주택의 장수명화 및 안정성 추구 성향이 반영되고 또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중 경과년수 10년 이상의 공동주택 비율이 2015년 66.4%에서 2018년69.9%로 증가추세에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비비는 2016년 1천824억원, 2017년 1천766억원, 2018년 1천48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여 점차 대체장비 활용 등으로 인한 고용감소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반면 대체불가능한 인건비 항목인 청소비는 2016년 1천111억원, 2017년 1천98억원, 2018년 1천37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대체로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입찰을 이용한 전국 평균낙찰률은 2015~2018년 4개년 평균 공고 3만7천30건 중 낙찰 2만1천843건으로 58.99%를 보였고, 낙찰률이 높은 곳은 대구(68.78%), 대전(62.75%), 전북(61.49%)순이었고, 낮은 곳은 제주(28.08%), 강원(44.98%), 전남(49.52%)순이었다.
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더욱 고도화해 관리비 부과와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나아가 비주거용 부동산의 관리비 공개제도 도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관리비, 전자입찰 현황 등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