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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점 돌파’ 박소연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13 18:38 수정 2016.11.13 18:38

피겨 시니어GP 4차 대회 최종 5위피겨 시니어GP 4차 대회 최종 5위

한국 여자 피겨 대표팀의 '맏언니' 박소연(19·단국대)이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180점을 돌파하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박소연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2016~2017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트로피 드 프랑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0.30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64.89점)과 합해 총 185.19점을 받아 12명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을 작성해 6위에 오른 박소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70점, 예술점수(PCS) 59.60점, 감점 1점을 받아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이날 박소연이 받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2014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19.39점)을 0.91점 끌어올린 것이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ISU 공인 최고점을 갈아치운 박소연은 국제대회에서는 처음으로 180점을 넘어섰다. 종전까지 박소연의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은 올해 2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178.92점이었다. 이날 총점은 6.27점 높은 점수다.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180점을 돌파한 것은 박소연이 처음이다. 김연아 은퇴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기록한 최고점이기도 하다.박소연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를 뛰고 착지하다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수행점수(GOE) 2.10점이 깎이고 감점 1점까지 떠안았다.하지만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안정을 되찾은 박소연은 스텝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갔다.박소연은 이후에도 큰 실수없이 연기를 펼쳤다.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트리플 루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왔지만, 이어진 트리플 살코는 깔끔하게 뛰었다.박소연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대회를 마친 박소연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발에 통증이 있어 걱정이 있었다. 실전에서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소연은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년차인데 그랑프리 대회에서 180점이 넘는 점수를 받은 것이 큰 수확인 것 같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해 계속 경쟁력을 높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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