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지(25·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6'(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2016년 첫 승을 신고했다.조윤지는 13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파72·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조윤지는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010년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과 지난해 7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조윤지는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시작과 함께 3연속 버디로 힘을 낸 조윤지는 7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과 11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조윤지는 16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지만 17번홀 보기로 위기를 맞이했다. 이민영(24·한화)과의 격차는 1타로 좁혀졌다. 하지만 조윤지는 18번홀을 파로 막아내며 이민영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이민영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다연(19)과 공동 2위다. 김초희(24)가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고 김민선(21·CJ오쇼핑)과 김지현(25·한화)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상포인트 1위를 확정한 고진영(21·넵스)은 이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정은(20·토니모리)은 이소영(19·롯데)의 뿌리치고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은은 "오늘은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갖고자 노력했고 생애 한번 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을 타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 내년에도 1승을 목표로 잡고 성취한 뒤 2승, 3승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