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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청심환 먹어도 될까?’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10 19:33 수정 2016.11.10 19:33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불안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청심환(우황청심원)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많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0일 '수험생 청심환 복용 관련 주의사항 안내'를 통해 "청심환을 잘못 복용할 경우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청심환은 긴장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먹는 약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청심환은 임금이 뇌질환이나 중풍 등으로 쓰러져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사용하던 것으로 돼 있다.청심환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많지 않은 반면 뇌허혈과 뇌출혈에 있어서 신경세포 보호작용을 한다는 학술논문(우황청심원 관련 최근 연구동향: 국내논문에 대한 고찰 등)은 많이 소개되고 있다.한의학계에서는 불안과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청심환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천왕보심단, 귀비탕, 온담탕, 가미소요산 등을 처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양웅모 경희대 한의과대 교수는 "청심환을 복용케 할 경우 반드시 수능날 이전에 미리 복용해 부작용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평소 시험을 앞두고 유독 긴장하는 학생은 미리 한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홍삼류, 각종 건강기능식품 등도 한의사와 상의해 자신의 체질이나 증상에 맞는지 사전에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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