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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최종 엔트리 ‘오승환 제외’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10 19:26 수정 2016.11.10 19:26

강정호·추신수·이대호·김현수는 포함강정호·추신수·이대호·김현수는 포함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오승환(34)이 결국 내년 3월 열리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017 WBC 최종 엔트리 28명을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최종 엔트리 28명에 포함됐고, 올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이대호(34)도 대표팀에 승선했다.반면 지난달 6일 발표된 예비 엔트리 50명 명단에서도 빠졌던 오승환은 최종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해외 원정도박으로 1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오승환의 합류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WBC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을 WBC 대표팀에 포함하고 싶은 뜻을 드러냈으나 반대 여론이 거셌다.KBO는 국내에 복귀할 경우 한 시즌의 50%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는데,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아직 징계를 소화하지 못했다.오승환은 "KBO의 선택을 받아들여야하는 입장이고,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임정우(25·LG 트윈스)와 이용찬(27·두산 베어스), 이현승(33·이상 두산 베어스), 임창용(40·KIA 타이거즈) 등이 오승환 대신 뒷문을 지킬 전망이다. 임창용도 해외원정 도박 파문에 휩싸여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시즌 50% 출전정지 징계를 모두 소화했다.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 가운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도 빠졌다.예비 엔트리 50명에 포함됐던 박병호는 지난 8월말 오른 손목 수술을 받아 국내에서 재활 중이다.강정호와 추신수, 김현수의 경우 소속 구단의 반응을 지켜봐야한다. 이날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의 대표팀 합류에 대해 볼티모어의 댄 듀켓 단장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김현수가 WBC에 참가할지 불확실하다"고 전망하기도 했다.올해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한 이대은(27)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대은은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선보였다.올해 줄곧 지바 롯데 2군에서 뛴 이대은은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 야구단에 지원한 상태다.올 겨울 FA 시장의 '빅4'로 불리는 김광현(28·SK 와이번스)과 양현종(28·KIA), 차우찬(29·삼성 라이온즈), 최형우(33·삼성)가 모두 포함됐다. 이들은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표팀 28명 가운데 투수가 13명(우완 7명·좌완 6명)이다.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표된 엔트리는 부상 등의 이유로 변화될 수 있다. WBC 조직위원회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것은 내년 2월 중순이다. 뉴시스◇2017 WBC 국가대표팀 엔트리 명단▲투수(13명)=우규민 임정우(LG) 이대은(전 지바 롯데), 원종현(NC) 장시환(kt) 장원준 이현승 이용찬(이상 두산) 양현종 임창용(이상 KIA) 김광현 박희수(SK) 차우찬(삼성) ▲포수(2명)=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내야수(8명)=강정호(피츠버그) 김태균 정근우(이상 한화) 이대호(전 시애틀) 허경민 김재호(이상 두산) 서건창(넥센) 박석민(NC) ▲외야수(5명)=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 민병헌(두산) 최형우(삼성) 이용규(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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