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제50보병사단이 지난 12일 영천댐 수변테마파크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본격 유해발굴에 나섰다.
이날 개토식에는 50사단장과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국가유공자, 유족, 군부대,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아직도 가족의 품에 안가지 못한 전사자들이 이번 발굴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수 있기를 기원했다.
영천시는 행사장 주변에 태극기 300개를 비롯해 6.25관련 사진, 군장비·물자 전시, DNA 시료채취, 서바이벌 총기 사격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 나라사랑 분위기 조성했다.
이번에 유해발굴사업이 진행되는 보현산, 천장산은 1950년 8월 25일에서 9월 9일까지 15일간에 걸쳐 북한군과 국군 8사단이 조국의 명운을 걸고 치열하게 싸운 영천전투의 현장이자 전략적 요충지이며 낙동강 방어전투의 전략의 분수령이 됐던 곳이다.
육군제50보병사단은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유해 2천450여구, 유품 2만8천여점을 발굴했으며 다음 달 12일까지 금대리 518고지, 수석봉 821고지 등 영천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매년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6.25전사자 유해발굴에 애쓰시는 육군제50보병사단과 관계자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모든 시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예우 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박삼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