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선산출장소는 3일 오후 2시 선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소리꾼 남상일을 초청, ‘국악 락(樂)’이란 주제로 저명인사 특별강연을 개최했다.이날 특강은 문화예술 기반 부족으로 공연, 교양강좌를 접하기가 어려웠던 읍면 지역민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바쁜 생업에도 불구하고 400여명의 많은 읍면 주민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국악계 아이돌로 통하는 젊은 소리꾼 남상일은 우리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걸쭉한 판소리가락으로 신명나게 풀어내며,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이날 특강에 참석한 주민들은 “도시 지역과 떨어져 있는 읍면은 문화생활을 할 마땅한 기회가 없어, 읍면 지역민들을 위한 공연이나 교양강좌가 있었으면 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그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읍면, 농촌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황필섭 구미시 선산출장소장은 “읍면지역민들의 문화 수요 충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산문화회관을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에는 영화 서편제에 출연해 영화배우로 명성을 떨친 국악인 오정해를 강사로 초청, ‘국악인 오정해의 소리이야기’란 흥미로운 주제로 특강이 계획돼 있다.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