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건축전문가 교수 2명, 학교 관리자 5명, 업무담당 장학사 2명으로 구성된 학생회 전용공간 구축을 위한 TF팀 협의회를 열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학생회 운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올해 학생 중심의 다양한 학교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교육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생회 전용공간 구축과 학생회 운영비로 19억원을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학생회 전용공간 구축과 학생회 운영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6개 시?군(구미, 포항, 영천, 상주, 의성, 울진) 초?중?고?특수?각종학교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실시 결과 올해 학생회 전용공간 활용 가능한 유휴 공간이 있는 학교가 43%, 학생회 전용공간 구축을 희망하는 학교가 34%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2020년에 학생회 전용공간 설치를 희망하는 학교는 32%로 나타났다.

TF팀은 표본조사를 토대로 학생회 전용공간 구축과 학생회 활동 운영비 지원 분야로 구분하여 지원하되, 학생 및 교사의 의견을 반영한 공간 구성이 이루어져야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학생회 전용공간 구축은 단순 회의 장소가 아닌 북 카페처럼 머물고 싶은 공간을 창출하여 새로운 변화를 위한 혁신공간으로 구축하고, 학교 구성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의미에서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올해를 본격적인 민주시민교육 출발의 원년으로 삼고, 학생들이 제안한 다양한 학생자치 활성화 방안이 추진되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경북형 민주시민교육과 학생 자치활동이 학교 현장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원 학생생활과장은 “앞으로 학생회 전용공간 구축과 민주적 학생회 운영은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을 성장시킬 수 있으며,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여 인권친화적인 학교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