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달 31일 울릉군 도동 소공원에서 ‘바다와 함께 꾸는 꿈, 바다와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환동해지역본부장, 지역의회 의원, 동해안 5개 시군,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바다의 날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사상을 고취하고 해양산업 종사자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1996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어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으며, 경북도는 수산인의 날(4월 1일)과 격년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새로운 동해안 100년을 알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울릉군 청소년의 바다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울릉군수 환영사, 환동해지역본부장 기념사에 이어 주요 참석인사의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 주요참석자들은 독도로 이동해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생산한 독도새우(도화새우) 30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울릉도 도동항 인근에서는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와 지역주민들이 수중 쓰레기 제거와 도동항 인근 바다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한편 바다의 날을 기념한 부대행사로는 지난 30일울릉한마음회관에서 울릉도ㆍ독도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울릉도?독도의 미래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환동해지역본부장, 연안 5개 시군 해양관광 담당과장 등이 울릉군 독도주민숙소에서 경북도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요사업 현황과 국비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울산광역시 장생포에서 개최된 ‘제24회 바다의 날 전국행사’에서는 경북도와 울릉군의 적극적 건의로 민간인 최초 독도에 거주한 고(故) 최종덕씨와, 독도 주민으로 최초 국세를 납부, 독도의 실효적 지배에 기여한 고(故) 김성도씨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받았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바다의 날을 계기로 동해안에 잠재한 해양 문화ㆍ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여 현재 남ㆍ서해안을 주축으로 한 L자형 해양관광 개발을 울릉도?독도 등 동해안을 포함한 U자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특히,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으로 울릉도에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양관광산업과 울릉도?독도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와 연안 5개 시군, 경북도문화관광공사 간 업무협약 체결, 울릉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제2회 섬의 날 전국행사 유치 등을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