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31일 본청 3층 회의실에서 도단위 고교학점제 추진 협의회를 열어 2022학년도 학점제 제도가 도입될 것을 대비한 부서별 준비 상황 점검과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교학점제란 학생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여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학생의 졸업 인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를 위하여서는 초?중등교육법의 개정과 교원 수급 조정, 교과교실제 시설 확충 등이 이뤄져야 한다.
이날 협의회에는 전진석 부교육감, 교육국장, 중등교육과장, 인사?장학?직업교육 장학관, 예산?시설 담당관 7명, 직속기관 연구관 등 모두 25명이 참여했다.
2022학년도에 도입될 학점제 제도가 모든 고등학교에 차질 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도 단위 각 부서의 현황을 발표하고 향후 대처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했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는 경북 지역은 농산어촌 지역이 많아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어 시?군 단위, 공?사립 간, 중?고등 간 겸무 활성화를 통한 전공 교원 수급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 이웃 학교와 공동으로 과목 수강을 하는 방안, 온라인 실시간 공동교육과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리고 2019년 입학생부터 진로선택 과목들은 상대평가인 석차등급이 삭제되므로, 성취평가제에 적합한 수업과 문항 출제 역량을 향상할 연수 확대의 필요성과 진로교사의 역할 확대 빙인도 협의했다.
진로교사는 고교 학생의 적성과 진로 희망에 따른 과목 선택을 지도하게 된다.
또한 학생 수강신청 과목에 따른 수업 강의실 구축을 위하여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일반 계열고 기준 약 50% 정도의 교과교실제 운영교를 연차적으로 14교씩 확대하여 2025년까지 100% 구축할 계획이다.
금년도에는 15교에 대한 선진형 교과교실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예산 마련, NEIS 시스템, 각종 연수 운영, 수업 자료 개발 등을 위해 관련 부서 간 종합적인 협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18교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연차적으로 숫자를 늘려 2021년까지 전체 고교의 50%를 연구?선도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진석 부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진로 희망에 맞는 과목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이라는 책무성에서 출발하였다.”며, “본청 모든 부서의 업무가 연관되어 있으므로 각 부서 간 협업을 통해 2022년 학점제 제도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