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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중등 ‘과정 중심 평가’ 이렇게 추진한다

원용길 기자 기자 입력 2019.05.29 12:37 수정 2019.05.29 12:37

2019 과목별 중학교 교원 1,000명 연수 실시

스마트기기 활용 과정중심평가 평가사진
스마트기기 활용 과정중심평가 평가사진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과 더불어 교육 평가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학생들의 서열과 결과 중심의 평가라는 무게를 줄이고과정 중심이라는 단어에 무게를 실어 실제로 학습자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진정한 과정 중심의 평가가 필요하게 됐다.

과정 중심 평가는 수행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수업과 별도로 시간 제공이나 평가도구 없이 학습자의 수업활동이 바로 평가와 연동되는 것이다. 즉 교수·학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학생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자료를 다각도로 수집하여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평가를 말한다.

과정 중심 평가의 절차는 '성취기준분석'부터 '피드백 제공'까지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지만 일차적으로 종료되는 일회성 구조가 아니라 순환적 구조로 되어 있다.

수업의 수행과정 속에서 평가된 채점과 결과 보고를 통해서 학생들이 잘하는 것은 더욱 잘하도록 도와주고, 미흡한 것은 피드백을 통해 보완해주는 체계라고 할 수 있다.

종전의 결과 중심의 평가체제에서는 수업이 선행적으로 이뤄지고 수업이 종료된 후 수업과정에서 습득한 지식정보학습을 측정하는 양적 평가가 실시됐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앞두고 핵심역량이 강조되면서 양적 평가에 벗어나 개인의 잠재력과 역량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질적인 평가가 더욱 가치 있고 중요하게 인식됐다.

즉 질적인 평가를 위해 수업과 평가가 동시에 이뤄지는 수행평가의 내실화가 부각되었다. 한 발 더 나아가 학생의 성장과 학습과정을 상시 관찰하고 평가한 종합 누가기록장격인 학교생활기록부 기록까지 함께 진행되는 방식인 수업·평가·기록(이하 수··)의 일체화로 방향이 정해졌다.

경북교육청의 수··기 일체화를 위한 첫 추진과업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개년 프로젝트로교원참여형 연수를 실시했다.

교원 3,000명 연수를 목표로 학생 참여형 수업문화 확산, 교과 특성에 맞는 수행평가 방안 마련 확대, 평가 결과 활용을 통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 등에 초점을 두고 실시했다.

3년간의 연수를 통해 학교현장에서 수행평가의 과정 중심 평가와 학생 참여형 수업에 대한 인식과 역량이 고양됐다.

두 번째 추진과업으로 수행평가 반영비율의 변화를 추구했다.

2017년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서는 수행평가 반영비율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았다. 2018학년도부터 과정 중심 평가의 확산을 위해 도내 학업성적 관리지침에 수행평가 반영비율을 50%이상 반영토록 규정을 명시했다.

50%이상의 수행평가 반영비율이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학교현장에서는 다소 어려움과 혼란이 있었지만 2019학년도에도 같은 체제가 유지되면서 점차 안정적으로 틀이 잡혀 가고 있다.

세 번째 추진과업은 2018년 교육부에서 주관한 과정 중심 평가 연수에 도내 중학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의 680여명 교사가 연수를 받았고 별개로 과정 중심 평가 강사요원 41명도 배출했다.

과정 중심 평가 및 수··기 일체화를 통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서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 참여형 수업, 과정 중심 평가에 대한 교사의 관련 핵심 역량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경북교육청은 자체 계획으로 2019년 동안 과목별 과정 중심 평가 중학교 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할 예정이다. 이 연수를 통해 과정 중심 평가의 과목별 실습을 통한 교사역량 강화와 ··기 일체화 확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추진할 교원 연수는 3단계로 첫 단계는 경인교육대학교 원격교육·연수지원센터와 협약(MOU체결)을 맺어 올해 6월 중 중학교 교원 1,000명과 강사요원 41명을 대상으로 15시간 원격연수를 위탁할 예정이다.

두 번째 단계로 작년 교육부가 주관한 과정 중심 평가 강사요원 연수를 수료한 41명의 강사요원들을 대상으로 7월 중 집합연수 운영 방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 번째 단계는 집합연수 형태로 8월 초 과목별로 1차와 2차로 나눠 중등교원 각 500명씩 실험실습 위주의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교원연수 외 별도로 추진할 사업으로 학교현장 관리자의 마인드 제고를 위해 중·고 관리자 연수(중등 교감, 교장 대상), 학교현장에 도움이 될 서술형·논술형 평가 자료 개발·보급, 그리고 학생평가 수업연구회 및 학생평가 연구학교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원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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