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도내 14개 대학 LINC+ 사업단장, 대학 관계자 등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LINC+ 사업단장 회의’를 가졌다.
LINC+사업은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대학의 여건과 특성에 기반한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확산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필요한 우수인재를 양성?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이며 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2017~2018년 1단계 사업과 2019~2021년 2단계 사업으로 나눠져 있다.
사업 유형은 크게 ‘산학협력 고도화형’과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으로 구분된다.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 발굴과 신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산학연계 교육과정 확산을 통해 미래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산업체로부터 요구받은 교육과정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해당 사업체에 채용과 연계하는 유형이다.
경북은 올해 14개 대학이 LINC+ 육성사업 2단계에 최종 선정됐다.
‘산학협력 고도화형'에는 경운대, 경일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안동대, 영남대, 대경대 등 7개교가 선정됐으며,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대구가톨릭대, 위덕대, 한동대, 가톨릭상지대, 경북전문대, 구미대, 안동과학대 등 7개교가 최종 2단계에 진입했다.
이들 대학은 2021년까지 3년간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학교당 연간 평균 30억원, 사회맞춤형학교 중점형은 평균 10억씩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단계 사업의 주요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2단계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의 성과 확산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협력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경운대는 현장실습과 전공이론을 바탕으로 실용적 성과물을 만드는 캡스톤 디자인 수업에 3?4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실무 교육제도를 도입하고 학생들의 시작품, 아이디어 거래, 취업 및 창업까지 연결된 사례를 발표했다.
대경대는 기업 현장과 동일한 대학 실습현장을 갖추고 문경오미자를 활용한 향장 제품, 밀양 아리랑 공연 콘텐츠, 청도 감?복숭아를 활용한 수제 맥주 등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사업화 사례를 발표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저 출산과 학령인구 감소, 지역 인재 유출 등으로 모든 지역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대학을 특성화하고 특화된 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대학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