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 보도블럭이 규정대로 시공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본지 5월 22일자 5면 참조>
이 같은 지적은 사업부서별로 도로와 인도를 설치하다 보니 경계석의 높이가 일정하지 못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 블록(점자블록 또는 안전유도블록)도 제멋대로 설치되는가 하면 유도블럭이 설치되 않은 곳도 확인됐다.
또한 최근에 설치한 보도블럭이 내려앉은 곳도 확인돼 총체적 부실공사가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한시라도 빨리 재점검을 실시해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확보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도는 보행자 뿐만 아니라 보조기구 이용자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장소로 자칫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
시는 “사업부서별로 도로가 개설되고 인도를 신설하는 과정에, 유지보수팀과 사전 협의만 거쳐도 잘못 설계된 부분을 바로잡고 시공상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을 텐데 아쉽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건설업에 종사한다는 한 시민은 “도시계획 도로의 경우 당시에는 주위에 별 다른 시설물이 없는 상태에서 인도를 개설하다 보면, 필요없던 설치물이 나중에 필요한 경우가 생기는 만큼 10년 앞을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18개소 8.53km에 39억원을 투입해, 인도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박삼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