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지난달 29일 과천 미래에셋대우 연수원에서 열린‘제4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김천 모암초 5학년에 재학 중인 이반 학생이 초등부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교육부와 미래에셋대우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추천된 다문화학생 52명(초등 31명, 중등 21명)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북대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한 이반 학생은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주제로 행복한 가족과 한국생활에 대한 내용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과 함께 부모나라 언어교육을 실시해 다문화학생의 언어적 재능과 자존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경북도,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이중언어강사 양성 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40여개교에 이중언어강사를 지원하는 등 이중언어 교육에 힘쓰고 있다.경북교육청 황학영 초등과장은 “다문화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존감, 긍지를 가짐과 동시에 부모나라에 대한 관심과 언어적 재능을 키우도록 지원하여 우리 사회로 인재로 길러야 한다”며 “일반학생들에게도 다문화 국가 언어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중언어교육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