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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국 화장률은 80.8%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31 19:11 수정 2016.10.31 19:11

지난해 사망자 5명중 4명의 시신이 화장된 것으로 나타나 사상 처음으로 80%를 돌파했다.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도 전국 화장률은 80.8%로 전년 79.2% 대비 1.6%포인트 높아졌다.화장률은 1994년 20.5%에 그쳤으나 2005년(52.6%)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매장률을 넘겼다. 이어 지난 2011년(71.7%)에는 70%로 확대된 후 4년만에 80%까지 이르렀다.성별로는 남성 83.5%, 여성 77.5%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6.0%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의 경우 96.6%가 화장하는 등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4.5%였으며,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77.5%로 나타났다.시·도별 화장률은 부산이 90.9%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이어 인천 90.2%, 울산 88.1%, 경남 87.1% 등 순으로 높았다.반면 제주 64.2%, 충남 65.6%, 전남 67.6%, 충북 68.3% 등의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6.9%였으나, 비수도권은 76.8%로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이 비수도권에 비해 1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서울, 부산 등 8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은 86.2%였으나, 그 외 도(道) 지역은 77.2%로 특별․광역시에 비해 9.0%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229개 시·군· 구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남 사천시로 98.3%로 집계됐다. 경남 통영시 95.3%, 부산 동구 94.5% 등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반면 충남 청양군이 41.9%, 전남 장흥군 45.7%, 경북 영양군 47.6%, 경북 봉화군이 47.9% 등의 지역이 화장률이 낮게 조사됐다.복지부 관계자는 "화장의 경우 각 지역 문화, 지형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제주의 경우 열악한 자연환경 때문에 장례를 잘 모시자는 문화가 있는 것 같고, 충남·북은 산간 지형이 많아 묘지를 쓸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화장시설은 올해 9월말 개원한 구미시추모공원을 포함해 총 58개소로, 화장로는 총 335개가 공급돼 있다.연간 최대 화장능력(29만4840건) 대비 사망자(22만2895명)는 75.6% 수준으로 화장시설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1일 화장능력 기준 경기(10.3일), 부산(3.5일), 서울(2.6일) 등 일부 지역은 화장수요에 비해 화장시설이 부족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관외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화장은 매장에 비해 쉽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관리, 간편한 절차와 저렴한 비용 등으로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장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복지부는 또 올해 1월부터 장례식장 이용자가 해당 시설을 이용하기 전에 장례용품의 품목별 가격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가격표를 영업장과 '장사정보시스템(www.ehaneul.go.kr)'에 공개해 장사시설 간의 건전한 가격경쟁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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