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 직원들이 경북도의 환동해시대를 여는 뜻깊은 자리에서 남다른 재능을 발산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재)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경상북도 동부청사(포항 용흥동 소재)에서 동부청사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개청식이 열렸으며 경주엑스포 전·현직 직원들이 멋진 축하무대를 선보여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축하공연을 만든 사람들은 경북도청 직원들로 구성된 밴드 ‘블루윈즈’와 경주엑스포 사업운영부 김지예씨, 행사부에 근무했던 김진우씨.
‘블루윈즈’의 리더이자 기타를 맡은 동부청사 황병철 회계팀장은 지난 2016년부터 약 3년간 경주엑스포 총무재정부장으로 근무했었고, 엑스포에 특출한 재능을 가진 인재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이번 축하무대 협연을 제안한 것.
김지예씨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이날 무대에서 가야금을 맡았고, 폴란드 쇼팽음악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김진우씨는 이날만큼은 그랜드피아노가 아닌 신시사이저 앞에 섰다. 둘 다 수준급 연주 실력으로 엑스포 안팎에서 웬만한 연애인 못지않은 인기와 팬들이 있다.
‘블루윈즈’의 기타, 베이스, 드럼과 어우러진 김지예씨의 우아한 가야금 선율은 완벽한 호흡을 이뤘고 김진우씨의 신시사이저 연주는 현대적이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독도사랑을 담은 ‘홀로아리랑’과 포항을 대표하는 노래가 된 ‘영일만 친구’를 선곡해 참석자들의 떼창을 이끌어내는 등 큰 환호를 받았다.
김지예씨는 “경주엑스포 직원으로 뜻깊은 행사의 축하무대에 설 수 있어 기뻤고 활짝 웃는 포항시민과 도민 여러분의 모습에 큰 보람과 긍지를 느꼈다”며 “경북도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북 동부청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주=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