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내내 경주 곳곳에서는 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기념행사는 물론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연휴를 맞아 너도나도 떠나는 해외여행이 대세지만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족여행에는 천년고도 경주만한 곳이 없다.
경주 여행은 지루하지 않으면서 가족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컨텐츠로 넘쳐난다. 그동안 밀렸던 가족 간의 대화를 나누며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기에 최상이다. 어른들에게는 그리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체험과 학습의 장이 된다.
▲5일 어린이날 오전 10시부터 황성공원 충혼탑 앞 산책로 일대에서는 미래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모든 어린이가 존엄성을 가지고 바르고 씩씩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2019 경주시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난타, 청소년합창단, 난타, 캐릭터댄스공연을 시작으로 경주시장과 함께하는 무지개빛 꿈 날리기, 리틀싸이 황민우, 댄스, 매직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뿐만 아니라, 열린 경찰체험, 119 소방체험, 심폐소생술 시범, 포토키오스크, 풍선아트, 솜사탕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3일부터 4일까지 금장대 앞 형산강 고수부지에서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주관하는 ‘2019 형산강 연등문화 축제’가 열린다. 400m에 걸쳐 조성한 형산강 연등숲에 1500개의 연등을 화려하게 밝히고, 유등 및 장엄등 전시, 제등행렬, 페스티벌, 소원 유등 띄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금장대 주차장에서 형산강을 가로질러 성건동 앞 둔치까지 부교를 설치해 형산강 연등숲의 장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첨성대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 청소년 공예대전은 찰흙과 목판을 이용한 신라공예품 만들기와 도자기물레 체험, 천연염색, 고전머리체험, 탁본, 페이스페인팅, 민화체험, 톨페인팅, 솟대만들기, 목판화체험, 한과체험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공예대전 참가신청은 5일 당일 10시 현장에서 접수한다.
▲보문단지 초입, 유리로 둘러싸인 궁궐 모양의 온실과 커다란 깃털이 내리 꽂힌 대형 새둥지 건물이 보인다면 절대 지나치지 말자. 경주에서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사계절 체험문화공간인 동궁원&버드파크다. 지금까지의 유적지 관광에서 벗어나 다양한 동식물들을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형 관광으로 새롭게 진화하는 경주 관광 트랜드다. 5월 중순부터는 체리 열매따기 체험행사가 진행되므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힐링 및 체험의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세계 유일의 고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경주의 대표 야외공연인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열린다. 사적 제512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경주 봉황대 고분을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매주 금요일마다 만날 수 있다. 10일은 외동생활체육공원 준공 기념공연으로 찾아가는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외동 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열리며, 박상철, 김연자, 서지오, 나현아 등의 가수를 만날 수 있다. 17일에는 코요테&김현정, 31일은 육중완 밴드의 공연으로 오후 8시 봉황대에서 진행된다.
이외에도 매주 토요일 보문수상공연장 또는 첨성대 광장에서 ‘경주국악여행’ 열리고, 5월 4일 교촌한옥마을 예악당에서는 교촌문화공연 ‘신라오기’가 공연된다. 경주=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