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나무열매 추출물이 혈중 알코올 분해와 항고혈압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광동제약은 순천대학교 식품영양학전공 이미경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헛개나무열매 추출물의 알코올 분해 및 항고혈압 효과' 연구에서 이 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이 교수팀은 지난해 8월부터 약 1년간 헛개나무열매 열수추출물, 헛개나무열매씨 에탄올추출물을 이용해 동물실험과 시험관실험을 진행했다.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만성 알코올을 섭취한 실험용 흰 쥐를 대상으로 헛개나무열매 열수추출물과 헛개나무열매씨 에탄올추출물을 경구투여 한 후 혈액과 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헛개나무열매 열수추출물 투여 시 혈중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열매 또는 씨 추출물 투여 시 알코올성 지방간과 염증반응도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 헛개나무열매와 씨 추출물이 항고혈압 효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은 ACE(안지오텐신 전환효소)저해율을 항고혈압 효과의 지표로 측정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 헛개나무열매 열수추출물과 헛개나무열매씨 에탄올추출물의 ACE저해율을 측정한 결과 20~32% 범위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이 교수는 "만성 알코올을 섭취한 동물에게 헛개나무열매 열수추출물을 일정량 투여할 경우 혈중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낮추는 것이 확인됐으며 열매 또는 씨 추출물을 일정량 투여할 경우 알코올성 지방간과 염증반응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열매와 씨 추출물의 ACE저해활성이 20~32%로 항고혈압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관련 전문 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