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신으로 남편 김장호 씨와 영천시 자양면 보현3리에서 살고 있는 보티미디엔(32)씨가 보화상을 수상했다.
보티미디엔 씨는 지난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시아버지를 정성으로 간호하고, 다리가 불편한 시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등 연세가 많은 시부모를 누구보다 극진히 모신 효행 공적으로 보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보화상은 1956년 故조용효씨가 사라져가는 윤리도덕의 복원을 위해 희사한 사재를 기금으로 (재)보화원에서 매년 대구?경북지역의 모범적인 효행자, 열행자, 선행자에게 시상해 오고 있는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 62회를 맞았다.
보티미디엔 씨는 “부모를 공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효부로 추천을 해주신 많은 이웃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삼진 기자 wba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