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비만여성 10명중 8명이 자신의 체중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북대 간호학과 김선호 교수팀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13년에 실시한 여성가족패널조사의 원자료를 토대로 20세이상 성인여성 7658명의 BMI와 주관적 체형 인식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아시아 성인에 대한 비만 척도는 BMI(체중(㎏)/키(m)²)를 기준으로 ▲18.5 미만은 저체중 ▲18.5∼23 미만은 정상 ▲23∼25 미만은 과(過)체중 ▲25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BMI 기준으로 비만인 여성의 경우 15.9%만 정확하게 자신의 체형을 비만으로 인식했다. 나머지 84.1%는 자신의 체형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했다. 실제론 비만이지만 본인은 ‘정상 체형이거나 마른 체형’으로 오인하고 있는 것이다. 비만 척도별 자신의 체형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비율은 과체중(41.6%), 저체중(68.6%), 정상체중(75.8%)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나이가 많을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경제력이 떨어질수록 자신의 체형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자신의 체형을 과소평가하는 체형인식 왜곡은 20∼39세 여성에 비해 60세 이상 여성이 1.98배로 나타났다. 자신이 느끼는 경제력 수준이 ‘하(下)'인 여성에 비해 '상(上)'인 여성이 1.35배, BMI 기준으로 정상체중 여성에 비해 비만 여성은 21.59배나 본인의 체형을 과소평가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체형인식왜곡 영향요인)는 여성건강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