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간접흡연율이 45% 수준을 유지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내 간접흡연율과 비교하면 3배이상 높은 수준으로 직장내 간접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 교수팀이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비흡연 성인 1만4447명의 가정과 직장내 간접흡연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직장내 간접흡연율은 2005년 45.8%에서 2012년 45.7%로 0.1%포인트 감소했다.반면 가정내 간접흡연은 같은 기간 18.3%에서 12.6%로 7년간 5.7%포인트 감소해 좋은 대조를 보였다. 직장내 간접흡연율은 음주 행태와도 연관성을 보였다. 알코올 사용 장애 평가를 통해 0~10점로 분류했을 때 8점 이상(문제 음주자)인 사람의 간접흡연율은 56.4%로, 1~7점(음주자) 43.4%, 0점(비음주자) 32.9%보다 높게 나타났다.상대적으로 남성의 피해가 컸다. 문제음주자만 놓고 봤을 때 간접흡연율은 남성은 60.0%, 여성은 49.8%으로 나타나 여성보다는 남성이 간접흡연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간접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 남성보다 간접흡연을 더 적극적으로 회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포괄적인 직장 내 금연 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신입 사원과 술 소비가 많은 직장인의 간접흡연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