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신평2동(동장 이재익)은 지난 8일 관내 자생단체와 직원 5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벽화마을 조성을 위한 벤치마킹을 추진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타 지자체의 우수시책을 동 실정에 맞게 개선 도입해 활기차고 경쟁력 있는 동네 조성을 위한 것으로, 신평2동과 유사한 골목을 가지고 있는 충북 청주시 수암골 벽화마을과 전북 전주시 자만 벽화마을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청주시 수암골 벽화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들이 살면서 생겨난 곳으로, 2007년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으로 골목에 그림이 생기기 시작해, 제빵왕 김탁구 등 여러 편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전주시 자만벽화마을 또한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살면서 생겨난 곳으로 전문가가 아닌 주민이 중심이 되어 조성된 벽화마을이며, 한옥마을, 오목대 등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유명하다.
두 곳 모두 전형적인 낙후 지역이었지만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그림, 다양한 볼거리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기존 벽화마을과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여 각광 받는 곳이기도 하다.
이재익 동장은 "신평2동이 수암골 벽화마을이나 자만벽화마을과 비슷한 면이 많다"고 말하고,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단순한 모방을 넘어 우리동만의 장점을 살려 독창적이고 생기 넘치는 동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 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